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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오늘 또 밤샜다. - 개발자의 넋두리 -

예고에 없던 밤샘을 했다..
글쎄 모랄까 먼가에 뒤퉁수를 심하게 얻어맞은듯한 느낌이다.
갑의 요구에 의해 부당한 일을 해야만 할때 내가 만약 PM이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더럽고 치사하다.
할때 하더라도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다면 해야겠지...
하지만..이건 아디다 싶다.
이건 갑을 위한것도 아니다
숯하게 개발을 하면서 많은 고객을 만났다. 그리고 부대끼고..물론 개중에는 성격도 지랄같고..
논리도 빈약한 고객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을 설득하여 먼가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PM의 몫이리라..
내가 이곳에 투입된지 한달 남짓..
어딜가나 비슷하지만 여기도 고객에게 몹시 심하게 휘둘린다.
먼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이리 저리 고객의 아우성의 흔들린다.
더 강한 카리스마를 필요로 하는 사이트인다.
물론 고객을 짖누르라는 얘기는 아니다. 모두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다.
뒤에서 다그친다고 앞으로 쭉쭉 나아가기만 할꺼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뒤를 제외하고도 방향은 아직 세군데나 더 있다. 재수가 좋아 앞으로 나아갈수도 있지만. 왼쪽도 있고 오른쪽도 있고..그렇게 한번 삐딱선을 타기 시작하면 점점 겆잡을수가 없어질꺼다.
나에겐 짧지 않은 개발생활동안 얻은 몇가지 교훈이 있다.
그중 하나는 진정 고객이 원하는 고객을 위한 일을 하자는 것이다.
그 기준을 명제로 하여 과연 시키는대로만 하는것이 고객을 위한 것인가 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주어진 일정과 인력과 비용을 이용하여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 낼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답은 없다.
때론 정답이였던것도 오답이 될수 있고, 오답이였던것이 정답이 되는 경우가 있다.
불확실성이 점점 커져만 가는 이 시대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려면 보다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귀귀울여야 한다.
지금 당장의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닌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한 때이다.

문제는 해결되기 마련이다. 깔끔하게 분석하여 해결할수도 있고. 이리 저리 뒤엉키다가 해결될수도 있고..
그냥 시간이 해결해 줄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나 gracefully하게 해결하느냐 그것이 바로 능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