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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개인큐가 생겼습니다.^^

당구 구력 200 드뎌 개인큣대가 생겼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멋모르고 당구를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친 친구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30들 뿐인지라...한학기 동안 꽤 여러번 당구를 쳤으나..
당구는 제자리 걸음이였습니다.

그러다..여름방학동안 매형네 빵집에서 알바를 하면서 구력 150인 매형과 몇번 당구를 친 덕분으로...
다음학기에 80으로 구력이 향상되었고..
2학년에는 구력이 200인 형들과 좀 친 덕분으로 150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당구비를 참 많이도 내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다녀왔고..이후는 주~~욱 동일한 150 실력 유지..

학교를 졸업하니 당구칠일이 없더군요..
가끔 친구들을 만나거나..회식 끝나고 치는것 빼고는..칠일이 없으니..구력이 올라갈리가 없었죠.

그런데 이번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당구 매니아 부장님을 만나고..점심시간마다 당구를 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
매일 점심시간마다 치다보니 시간은 짧아도..실력이 늘더군요..
드뎌..200...

그러다 여의도 사이트를 오게 되었고...이곳에서 젊은 당구장 사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친절하고 나름 당구도 잘 치시는 분이신데..
멤버중 초보자에게도 당구도 지도해주곤 하더니.. 맘에 드는 큣대를 골라보라구 그럼 개인 큐로 쓰게 해주겠다고 합니다.ㅋㅋ

다른 사람들은 지난주에 개인큣대를 정했지만... 난 그날 하필 물리는 바람에 이기는 날 큣대로 정하겠다고 하고..
일단 당구장을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공도 잘 맞고...마지막 가락도 뽀록으로 끝내는 아주 최상의 컨디션(?)으로 승리..!!
큣대에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당구장 한쪽벽의 큣대장에 넣었습니다.
거참..희한한 기분..ㅋㅋ

직장생활하면서..개인큣대라니..허허..
당구 입문한지 어언 15년이 다 되어가는데...
어쨋든...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당구장을 더 열심히 다니게 될것 같아 살짝 걱정도 되는 하루입니다.~ㅎ



처음 큣대를 잡은것은 2000년도입니다.
대학교 입학하고 첫학기 몇몇 과 친구들과 가본